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지나친 좌편향 주장, 트럼프 축출 실패 초래" 경고

뉴시스

입력 2019.11.17 08:50

수정 2019.11.17 08:50

"온건한 중도 유권자와 무당파 유권자 설득 중요" 이름 거명 안했지만 워런 및 샌더스 의원
【베를린=AP/뉴시스】지난 4월6일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타운홀 미팅에 참가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2020년 미국 대선 경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에게 지나치게 좌익 노선으로 치우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과도한 좌편향 노선이 내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에 투표할 유권자들을 쫓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19.11.17
【베를린=AP/뉴시스】지난 4월6일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타운홀 미팅에 참가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2020년 미국 대선 경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에게 지나치게 좌익 노선으로 치우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과도한 좌편향 노선이 내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에 투표할 유권자들을 쫓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19.11.1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2020년 미국 대선 경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에게 지나치게 좌익 노선으로 치우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과도한 좌편향 노선이 내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에 투표할 유권자들을 쫓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민주당을 위한 기금 기부자 모임에서 특정 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만 않았지만 이러한 언급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2명은 대대적인 구조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데 특히 샌더스 의원의 주장은 혁명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민주당 내 중도성향 당원들은 지난 몇달 간 지나치게 좌편향된 인물이 대선 후보가 될 경우 온건 공화당원과 무당파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에 등을 돌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쫓아내는데 실패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 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평균적인 미국인이라면 현재 미국 사회의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고쳐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관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득할 수 있는 유권자가 매우 많다. 그들은 미친 것같은 주장을 원치 않는다. 더 많은 공정함과 정의를 원할 뿐이다. 우리가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해 왔다. 민주당은 점점 더 강력한 진보적 입장을 드러내는 후보들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같은 중도주의자들 간 대립이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이날 그의 발언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목소리가 민주당 대부분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힌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민자 문제와 건강보험 등 2가지를 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대중들과 생각이 다른 이슈라고 지목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라오는 좌편향 주장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과 설득 가능한 무당파 유권자, 그리고 온건한 공화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현실을 반영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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