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카페 품은 은행… 풀패키지 금융서비스도 [금융권 특화점포를 가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7 18:05

수정 2019.11.17 18:05

KB국민은행 서초동종합금융센터
1층 창구 반·카페 반 '공간 공유'
2층은 세무·부동산 등 전문상담
15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국민은행 서초동종합금융센터 내부전경
15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국민은행 서초동종합금융센터 내부전경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15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서초동종합금융센터를 들어서자 마치 카페에 들어온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곳은 지난달부터 시범운영중인 국민은행의 첫번째 '유니버셜 허브지점'이다. 기존의 거점지점보다 대형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간의 가장 큰 변화는 1층에서 일어났다. 기존에 창구만 있던 공간에 카페를 들여 고객들이 대기 시간에 커피를 마시며 카페를 방문한 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에서 대기중이던 한 고객은 "아직 낯선 감은 있지만 바뀌니까 훨씬 쾌적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카페공간을 임대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다.

2층부터는 보다 전문적인 상담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이다. 2층에서는 기업금융전담역(RM) 상담실과 VIP매니저(VM)실 사이에 여닫이문을 만들어 고객이 RM과 VM 상담을 동시에 받을 수도 있게했다. 국민은행 서초동종합금융센터 김중일 부센터장은 "보통 기업대표들이 기업고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개인고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한 곳에서 한곳에서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지점에서는 세무와 부동산 상담까지 풀패키지로 가능해졌다. 김 부센터장은 "본사에서 세무와 부동산 관련 전문 인력을 보내 4층에서 상시 근무하게되면서 증여 등과 관련한 상담도 다른 곳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새로 생긴 상담실에서는 화상으로도 상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종합금융센터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돼 고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더불어 물론 창구 업무와 거점 지역의 인력을 재배치해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김 부센터장은 "1층 창구에는 예금, 송금 등 단순 업무만 남기고 일부 기업금융 등을 2층 창구로 옮겨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면서 "센터와 거점으로 묶인 지점의 부수업무를 센터로 합친 것 역시 효율성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이용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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