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4년 만에 한국 꺾고 우승한 日 야구 대표팀 감독, 뜻밖의 발언 "한국은.."

뉴스1

입력 2019.11.18 00:06

수정 2019.11.18 10:35

이나바 아츠노리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경기에 박수치며 입장하고 있다. 2019.11.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나바 아츠노리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경기에 박수치며 입장하고 있다. 2019.11.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나바 아츠노리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에게 헹가레를 받고 있다. 2019.1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나바 아츠노리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에게 헹가레를 받고 있다. 2019.1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도쿄(일본)=뉴스1) 정명의 기자 = 마침내 우승을 차지한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이 준우승팀 한국에 예를 갖췄다.

이나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결승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전날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어 한일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8경기를 치르며 미국에게 당한 1패를 제외하고 7승을 거뒀다. 압도적인 경기력이다.

반면 지난 대회 우승팀 한국은 한일전에서 연이틀 패하며 씁쓸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경기 후 이나바 감독은 "대표팀 감독 취임 후 프리미어12, 올림픽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며 "정말 우승하고 싶은 선수들이 모였다. 그 덕분에 우승했다.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4년 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낸 이나바 감독이다. 2015년 초대 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만나 3-0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3-4 역전패를 당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강판 이후 9회에만 4점을 빼앗겼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멕시코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

이나바 감독은 "멕시코에는 힘있는 타자가 많다. 투수도 좋다.
이들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며 "한국은 다시 한 번 느꼈지만 강하다. 우리가 두 경기 연속 이겼지만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양국의 전력을 평가했다.


이어 이나바 감독은 "올림픽에서 만나면 아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과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멕시코, 한국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짤 것인지 생각해보겠다"고 도쿄올림픽을 바라봤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