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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성과평가 전면 개편키로…고객 중심

뉴시스

입력 2019.11.18 11:44

수정 2019.11.18 11:44

우리銀, DLF 사태 이후 혁신방안 KPI 평가지표 24개→ 10개 축소 목표 반기→연간 기준으로 부여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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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대규모 원금 손실을 낸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우리은행이 영업점 성과평가제도(KPI)를 고객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1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이날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외형 위주 영업을 탈피하고 고객 중심으로 KPI를 전면 개편하는 혁신방안을 선언했다. 또 내년 경영목표는 신뢰·혁신·효율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영업점 KIP 전면개편안은 ▲기존 24개 평가지표를 10개로 축소 ▲고객수익률, 고객 케어 등 고객 지표 배점 대폭 확대 ▲수익성 지표 부분에서 별도 운영한 비이자이익 지표 폐지, 위험조정이익(RAR)으로 단일화 ▲KPI 목표 반기에서 연간기준으로 부여 등이 주요 골자다.

우리은행은 이번 개선으로 본점 영업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본점에서 여·수신, 펀드, 방카, 카드 등 사업그룹 상품별로 영업점에 목표를 배분하고 실적을 독려했지만 앞으로는 고객과 영업점 선택을 받기 위해 본부 부서간 상품·서비스 개발 경쟁이 강화될 것이라는 구상이다.


손 행장은 이날 자산관리(WM)그룹과 연금신탁으로 나눠진 자산관리 조직을 자산관리그룹으로 일원화하고, 상품과 마케팅 조직을 분리해 자산관리 상품의 리스크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아울러 지난 14일 금융위원회 개선방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피해고객에 대한 신속한 배상을 위한 철저한 준비도 주문했다.


손 행장은 "모두가 공감은 하지만 실행에 주저했던 과제들을 지금 바꾸지 않으면 혁신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의 주인공이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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