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해찬 "다음주부터 국회 비상 걸리는 상황 올 것 같다"

뉴스1

입력 2019.11.18 14:38

수정 2019.11.18 16:29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정상훈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주부터는 정말 국회에 비상이 걸리는 상황이 올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선거법 개정안 심의 마감시한이 오는 26일이며 27일부터는 본회의에 회부돼 상정이 가능하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인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이 이날 의총의 주요 의제다. 다음주 의총에선 선거법 개정 문제가 다뤄진다.
선거제 개편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오는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및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은 오는 12월 3일 각각 본회의에 부의될 예정이라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를 중점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은 매주 월요일 의총을 열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늘 토론에서는 검찰개혁 의견을 많이 말해달라"며 "다음주 주제는 선거법 개정인데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라 의원들이 충분히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4월 폭력까지 동원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재차 내놓았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하며 "이대로 가다가는 지난번 동물국회가 또 도래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선거법 처리시한이 한달도 안남았는데 아직도 자유한국당은 단 한번도 협상에 응한 적이 없다"며 "황교안 대표도 정치협상회의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원내대표단도 만나기만 했지 본격적인 협상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능한 저희 당으로선 이번 정기국회가 나라의 명운을 좌우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일하는 국회를 위한 국민소환제 도입에 대해선 "국민소환제 도입을 당론으로 추진할지 여부가 중요한 문제이므로 오늘 의총에서 의견이 잘 모아지도록 활발히 의견을 말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의총에서 국회 혁신에 관한 전반적인 수준의 동의가 있었으므로 오늘 당론으로 결정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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