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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김세연 불출마 뼈아파…야권 쇄신 위해 함께 노력하자"

뉴시스

입력 2019.11.19 09:49

수정 2019.11.19 09:49

"적당히 이합집산해서 눈속임으론 국민 지지 끌어낼 수 없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1.19.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1.19.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이승주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 해체와 소속 의원 전원 불출마 등 강도 높은 쇄신을 촉구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지금 정치권 현실을 보면 매우 뼈아프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며 "끝까지 포기 말고 야권 쇄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직 한창나이의 김 의원이 앞장서 선언한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기자회견에서 쏟아낸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의원은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며 더이상 버티면 역사의 민폐가 될 것이라고 했다"며 "적당히 이합집산해서 눈속임으론 국민 지지를 끌어낼 수 없다. 얼마 남지 않은 기득권을 움켜쥐고 변화를 거부한다면 김 의원 말처럼 역사 뒤안길로 도태되는 것 말고 다른 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낡은 과거와 과감히 결별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만이 야권이 사는 길이고 국민 사랑을 받는 야당을 건설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결단을 내린 김 의원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며 끝까지 포기 말고 야권 쇄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의 시점이 오는 27일로 다가오는 데 대해선 한국당을 겨냥, "합의 처리하고자 한다면 협상 가능한 대안을 갖고 나오는 게 상식"이라며 "비례성 강화를 위해 선거제 개편 논의하는데 비례대표제를 없애자는 주장만 반복하는 한국당 태도는 합의 처리를 명분 삼아 합의 처리를 어렵게 만드는 모순된 행태"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본회의 부의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몸으로 막는다는 것도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없다. 합의 처리 의지가 있다면 도농복합이든 중대선거구제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길 바란다"며 "끝내 한국당이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더이상 무의미한 중재 노력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회의와 관련해선 "미국이 요구하는 분담금 5배 인상은 지나치게 과도한 요구"라며 "방위비 분담금문제로 양국간 신뢰에 금이 가고 한미 동맹이 약화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입장을 전하기 위해 내일부터 4일간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미국에 간다. 트럼프 행정부 미 상하원 주요 인사를 만나 미국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리 뜻을 명료하게 전달하겠다"며 "정파를 떠나 한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
공정한 분담금 원칙하에 합리적 수준에서 타결되도록 양국 정치권이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joo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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