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재보험사의 신용등급정보를 한눈에"…재보험사 리스팅 시스템 개선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9 12:00

수정 2019.11.19 12:00

[파이낸셜뉴스] 보험개발원이 보험사가 우량한 재보험사와 재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재보험사 리스팅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보험개발원은 재보험사 리스팅 서비스 확대의 일환으로 세계 4대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을 일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보험은 '보험사를 위한 보험'으로 위험의 일부분만을 보유하고, 나머지 위험은 재보험계약을 통해 재보험료를 지불하고 사고시 재보험금을 수령함으로써 위험에 대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험개발원은 그간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S&P와의 계약을 통해 재보험사별 신용평가등급 조회서비스를 보험사에 제공하여 왔으며 이번에 A.M.Best, Fitch, Moody's와의 신용평가정보 이용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세계 4대 신용평가기관이 제공하는 재보험사 신용평가등급 정보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신용평가등급 정보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사의 안정적 재보험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적격 재보험사의 목록을 제공하는 '재보험사 리스팅 제도'를 2010년부터 운영해 왔다.
재보험 리스팅 제도는 국내 원수사 및 재보험사가 건전한 재보험사와 재보험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보험사의 경영상 불확실성을 경감할 수 있는 인프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신용평가정보의 확대 제공 이외에도 신용평가등급 변동시 즉시 알람서비스, 리스팅 실시간 진행상황 조회서비스 등 보험사의 재보험 업무 편의성 및 신속성을 도모하는 기능도 다수 추가됐다. 이를 통해 재보험 거래의 안전성, 재보험 업무의 편의성 및 효율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 유승완 팀장은 "보험사의 건전한 재보험 거래 지원이라는 제도 시행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제도 개선, 시스템 개편, 제공 서비스 확대 등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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