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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소방헬기 추락' 20일째…범정부지원단 "KBS 사과 거듭 요청"

뉴시스

입력 2019.11.19 11:41

수정 2019.11.19 11:41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8일 오전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헬기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의 수색 상황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2019.11.08.lmy@newsis.com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8일 오전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헬기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의 수색 상황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2019.11.08.lmy@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KBS 사장과 보도기자, 촬영 직원이 내려와 해명 또는 사과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이승우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범정부지원단) 단장은 19일 대구 강서소방서 가족 대기실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이 단장은 전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를 찾았다.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 단장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정문호 소방청장, 국무총리실 관계자까지 모두 4명을 만났다.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사항은 KBS의 공식 사과, KBS 직원의 핸드폰 개인정보 열람동의서 제출 등이 대표적이다.

KBS는 독도 소방헬기의 이·착륙 당시 동영상을 확보하고도 경찰에 제공하지 않다가 보도해 비판을 받았다.

이 단장은 KBS의 공식 사과 시기에 관해 "여러 경로를 통해 (KBS 측에) 뜻을 전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다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8일 오전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헬기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의 수색 상황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2019.11.08.lmy@newsis.com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8일 오전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헬기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의 수색 상황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2019.11.08.lmy@newsis.com

실종자 가족들은 조속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지난 17일 독도 현지 방문을 취소한 것을 두고 '기상 악화로 취소했다'는 내용의 오보를 낸 KBS 기자의 사과도 촉구했다.

해당 KBS 기자는 범정부지원단과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에 같은 날 기사를 바로잡았다.

이 단장은 "기사를 쓴 기자가 당직 기자였다. 내용을 잘 모른 체 (기사를) 작성했다"면서 "(기사를 쓴 기자가) 가족 대표분과 전화로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추모사업'과 관련해서는 "이번 실종자분들의 뜻과 헌신을 기릴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게 어떨까 싶어 소방청과 국무총리실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발생 20일째인 이날은 기상악화로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독도에 풍랑경보가 내려져 최대 5m의 파도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독도에 내려진 풍랑경보는 20일 오후에 해제할 것으로 예측했다.


범정부지원단은 함정 5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해상 수색은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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