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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5년 250억으로 '인공지능高' 10개 만든다(종합)

뉴시스

입력 2019.11.19 14:52

수정 2019.11.19 14:52

조희연, 서울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 방안 발표 6억원으로 4차 산업혁명 전문 교원 총 80명 양성 2021학년 모든 특성화고 신입생 AI 과목 이수 必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9월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2020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19일 서울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5년간 25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고등학교 10개교를 만들 계획이다. 2019.09.0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9월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2020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19일 서울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5년간 25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고등학교 10개교를 만들 계획이다.
2019.09.0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특성화고등학교의 발전을 위해 2024년까지 총 25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 학교를 10개교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1학년도부터 모든 특성화고 신입생에게 인공지능 관련 과목을 필수 이수토록 하고 교원 대상 중장기 연수를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달 4일간 특성화고 3곳에서 학교체험을 한 바 있으며 현장 교원 1782명, 학부모 2169명의 의견수렴과 전문가 그룹 회의를 거쳐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학년도부터 희망하는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고등학교 전환 개교를 유도할 예정이다.

2021학년도에 2개교를 시작으로 2022학년도 2개교, 2023학년도 3개교, 2024학년도 3개교 등 총 10개교를 인공지능, 빅데이터 고등학교로 전환해 개교한다. 공모는 2020년 4월 중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희망 학교에는 하드웨어 구축비용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고등학교는 고등학교 졸업 수준의 인공지능 분야 전문기술인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수학기반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학습모듈을 기반으로 실무과목을 구성한다. 또 산업수요에 따른 인공지능 분야 교과서를 지속 개발해 특성화고 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고등학교로 전환되는 학교는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초기 3년간 외부 산학협력교사가 투입된다.

신승인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은 "플랫폼을 구축하는 수준은 석·박사급 인력이 필요하지만 빅데이터 활용이나 이미 나와있는 인공지능 툴을 활용하는 것들은 고교 과정에서도 가능하다"며 "고교 수준에서도 충분한 (필요)인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직 인공지능, 빅데이터 고등학교 졸업과 취업 연계가 이뤄진 단계는 아니다. 신 과장은 "우리도 세부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고교수준의 취업과 대학 연계도 생각하고 있어서 투 트랙(Two-track)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원활한 4차 산업혁명 분야 교육을 위해 2020년부터 5년간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원 중장기 연수'도 운영할 예정이다. 연수 분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각 분야별로 20명씩 총 80명의 전문가를 양성한다. 교원들은 460시간의 연수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성을 기른다.

아울러 2021학년도부터 모든 특성화고 신입생은 인공지능 관련 과목을 3단위(51시간) 이상 필수적으로 배우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을 위해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교과서를 2020년 8월까지 개발하고, 2024년까지 매년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전문교과 기초 및 실무과목의 교과서를 2종씩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25개교 대상으로 시행 중인 특성화고 국제화 교육을 내년에 35개교로 확장하고 단위학교의 취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2019년 공무원 채용시험에서는 서울시교육청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 9급 기술직군에서 9명,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에서 32명이 특성화고 출신이다.


조 교육감은 "특성화고는 우리의 미래"라며 "인공지능 시대에 부응하는 특성화고 교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미래핵심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공지능 분야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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