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 세력 총동원 방침, 조명탄 186발 투하
해경 함정 등 18척, 항공기 5대 동원해 수색
수색당국은 오는 20일 해가 뜨끼 전인 오전 5시전까지 조명탄 186발을 투하해 사고 해역을 집중 수색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추가 실종자 발견은 없는 상태다.
제주지방해양경청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후 사고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해경 함정 8척, 관공선 5척, 해군 2척 민간어선 3척 등 18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집중 수색에 나서고 있다.
가용 세력을 총동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현장에 있던 3000t급 함정도 제주로 이동시켜 수색 작업에 투입 시키기로 결정했다.
현재 사고 해역은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기상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성호는 이날 오전 4시15분까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송출됐지만, 이후 신호가 끊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헬기가 사고 해역에 도착했을 당시 선박은 상부가 모두 불에 타고 승선원들은 실종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10시21분께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곳에서 승선원 김모(60·사천시)가 발견돼 급히 제주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선장 정모(55·통영시)씨를 포함한 내국인 5명과 베트남인 누엔(45)씨 등 총 11명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해경은 실종자 발견을 위해 20일부터는 해군과 협조해 다시 수중 수색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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