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윤석헌 "금융은 우리 사회 혈류…관계형금융 확대해야"

뉴스1

입력 2019.11.20 11:00

수정 2019.11.20 11:00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2019 은행권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2019 은행권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은 본질적으로 우리 사회가 다양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사회 구석구석을 흐르는 '뜨거운 혈류(血流)'라면서 "은행권에서 관계형금융을 활성화해 경쟁력 있는 자영업자·중소기업에 안정적인 자금을 공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20일 광주 동구 소재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1968년 창립 당시 본점으로 활용된 옛 중부지점을 서민·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포용금융센터는 지역 내 소상공인·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해 자금지원, 컨설팅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포용금융이란 개인과 기업에 적정한 가격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책임있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금융이용 기회가 제한된 서민·자영업자·중소기업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포용금융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도 서민금융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유도하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윤 원장은 이날 개소식 이후 광주 평동산업단지에 있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경영·금융애로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윤 원장은 "관계형금융은 금융회사가 기업과 장기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낮은 금리로 3년 이상 장기 대출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해 상생을 도모하는 제도"라며 "담보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미래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관계형금융 잔액은 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7조6000억원)보다 9.5%(7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중소기업대출 증가율(3.8%)의 2.5배 수준이다.


윤 원장은 "금융은 담보액, 수익, 이자 등 철저하게 숫자로 계산되기 때문에 언뜻 차가운 속성을 지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우리 사회가 다양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사회 구석구석을 흐르는 뜨거운 혈류"라며 은행권의 관계형 금융과 포용금융 활성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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