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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내년 코스피 2000~2400…주도주 반도체·은행"

뉴스1

입력 2019.11.20 16:03

수정 2019.11.20 16:03

신한금융투자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개최했다. (신한금융투자 제공) © 뉴스1
신한금융투자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개최했다. (신한금융투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코스피가 글로벌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과 원화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는 2000~24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고 고점은 2분기 중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달러/원 환율은 1100원 초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열고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자산 매입을 재개했는데, 과거 자산 매입을 시행했을 때는 약(弱)달러 흐름이 뚜렷했다"면서 "지난 2년간 이어진 달러 강세 흐름이 끝날 듯하다. 약달러는 코스피에 특히 유리한 환경이었으며, 이번에도 그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좌지우지될 전망이나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민주당 경선 후보 확정 후 판단해볼 문제"라고 했다.

내년도 시장 주도주로는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반도체와 은행업종을 꼽았다. 테마로는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미디어·엔터·컨텐츠·호텔·레저 등 중국 관련주를 들었다.

신한금투는 내년도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원화가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건형 신한금투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G2 분쟁 강도에 따라 등락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대내외 요인을 고려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1100원 초반의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G2 분쟁 완화로 원화 매도세는 약화되고, 경기 순환적 관점에서 달러화 강세 역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2.3%,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예상했다.
윤창용 신한금투 연구원은 "G2가 무역협상 1차 합의 시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전략이 맞물린 설비투자 회복, 노후화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등이 긍정적"이라면서 "공급과 정부 정책 요인에 따른 물가 둔화 압력도 약화되지만, 마이너스(-) GDP 갭과 신용창출 위축 등 수요 측면의 상승압력도 미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는 한차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실 신한금투 연구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분기 1.00%로 하향조정된 후 연말까지 1.00%로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통화정책 변수는 4월 총선과 금통위원 교체결과, 연준의 추가 완화정책 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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