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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실종자 수색 '지지부진'…청해진함, 엔진 이상 '수리 중'

뉴시스

입력 2019.11.20 18:04

수정 2019.11.20 18:04

【독도=뉴시스】이무열 기자 = 소방헬기 추락사고 나흘째인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해군 청해진함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2019.11.03. lmy@newsis.com
【독도=뉴시스】이무열 기자 = 소방헬기 추락사고 나흘째인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해군 청해진함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2019.11.0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21일째지만 수색 당국의 추가 실종자 발견은 20일 오후 5시 현재 더 이상은 없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범정부지원단)은 20일 오후 5시 대구 강서소방서 가족 대기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함선 25척과 항공기 5대를 수색에 투입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범정부지원단은 함선 20척을 투입해 해상수색을 했다. 해역 중층 수색에는 민간 트롤(저인망) 어선 5척을 투입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고(故) 박단비(29·여) 구급대원의 시신을 수습한 후 추가 실종자와 헬기 부유물은 발견하지 못했다.

함선 32척을 이용한 야간 실종자 수색은 계속한다. 항공기 2대도 작업에 투입해 조명탄을 쏜다.

광양함은 오후 5시30분에 독도 해역에 도착해 ROV(무인탐사정)를 활용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한다.

청해진함은 엔진 추진제어장치 이상으로 동해항에서 수리한 다음 투입한다.

현재는 신호교환기와 RPM(분당 엔진 회전수)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청해진함은 수리를 마친 다음 항해 시운전을 하고 독도 해역으로 출항한다.

이 사고는 지난달 31일 독도 해역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119 헬기가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했다.

해경과 해군, 소방 등의 수색 당국이 수습한 실종자는 4명으로 아직 3명이 남았다.


유일한 여성인 고(故) 박 구급대원의 시신은 지난 12일 오전 11시56분께 인양한 헬기 동체에서 남쪽으로 3㎞가량 떨어진 수면 위에서 수습했다.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인 선원 고(故) 윤모(50)씨는 지난 5일 오후 5시45분께 독도에서 600m가량 떨어진 헬기 동체 인근에서 인양됐다.


고(故) 이종후(39) 부기장과 고(故) 서정용(45) 정비실장의 시신은 지난 2일 오후 9시14분께 헬기 동체에서 남동쪽으로 각각 150m, 1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돼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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