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바른미래·정의·평화, 선거제 개혁 촉구집회…대안신당 '불참'

뉴스1

입력 2019.11.23 17:17

수정 2019.11.23 17:24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정당 연석회의 주최로 열린 ‘2019 여의도 불꽃집회’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심상정 정의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연동형 박수치고 있다. 2019.1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정당 연석회의 주최로 열린 ‘2019 여의도 불꽃집회’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심상정 정의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연동형 박수치고 있다. 2019.1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정당 연석회의 주최로 열린 ‘2019 여의도 불꽃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패스트트랙 선거법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2019.1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정당 연석회의 주최로 열린 ‘2019 여의도 불꽃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패스트트랙 선거법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2019.1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3일 선거제 개혁 촉구 집회를 열고 "선거제 혁명에 장애물이 남아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제 개편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반면 이들 3당과 함께 지난 4월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데 동참했던 대안신당(가칭) 의원들은 집회에 불참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앞에서 열린 '2019 여의도 불꽃축제' 집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1당과 2당만이 정치를 갈라치기하고 경제와 민생을 망치는 정치를 하지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의석수를 늘리고 다당제로 연합해 국회가 나라에 제대로 기여하고 경제와 남북통일에도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선 "패스트트랙에 올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사실 아주 미흡한 것"이라며 "300석 중 75석이 비례대표, 그것도 (연동형) 50%만 반영되는데, 요새 와서는 250석 중 50석만 비례대표로 하자고 한다. 이게 무슨 연동형 비례대표제인가. 1당과 2당은 정신차려야 한다"고 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해서도 "지금 한국당의 황교안이 왜 단식하고 있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는 것"이라며 "3당과 4당이 나타나는 게 싫은 거다. 1당과 2당이 정치를 독점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식까지 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수많은 우여곡절과 난관이 있었지만 우리의 튼튼한 단결과 실천으로 만든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선거제도 개혁의 마지막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이제 마지막으로 거대한 두 가지 장벽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는 반개혁의 강력한 저항의 벽을 무너뜨려야 한다. 황교안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국민의 표를 훔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게 말인가, 막걸리인가"라며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불러온 일등 공신인 자유한국당이 그 불신을 역이용해서 기득권을 지키려고 단식하고 앉아있는 것이다. 이번에 그 기득권을 확실하게 뺏어야 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아울러 "또 하나는 좌고우면의 정치를 똑바로 바로 잡아야 한다. 어렵게 합의한 원칙이 있지만 최근 250대 50 , 240대 60 또는 공수처법 분리처리 등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민주당이 분명히 해야 한다. 12월 9일 정기국회 마지막날이 보름남짓 남았다. 지금 좌고우면하고 흔들리면 하겠다는건가, 말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 혁명이 눈 앞에 왔다. 그런데 장애물은 어딨나. 바로 우리 곁에 있다. 집권 여당이 장애물"이라며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공수처 10번을 외쳐도 선거제는 입도 뻥긋 안한다. 공수처는 확실하게 하면서 선거제는 되면 할 수 없고, 안되도 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집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안신당 소속 다른 의원들도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위원장은 지역구 일정으로 인해 집회에 불참했다는 게 대안신당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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