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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슬토·옐로우독 클래스팅에 60억 임팩트 투자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3 23:54

수정 2019.11.23 23:54

손태장 회장 운영 VC 미슬토, 이재웅 대표 설립한 VC 옐로우독 '주목'
공교육 혁신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인정
 
미슬토·옐로우독 클래스팅에 60억 임팩트 투자

[파이낸셜뉴스]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래스팅이 벤처캐피탈(VC) 미슬토와 옐로우독으로부터 약 60억 원의 임팩트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클래스팅의 이번 투자유치는 공교육 혁신의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인정받은 임팩트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슬토는 모바일 게임 회사 겅호 창업자이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동생인 손태장 회장이 운영하는 싱가포르 기반의 VC다.

미슬토는 국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타트업만을 발굴해 투자하며, 지난해 9월 한국 기업 중 최초로 클래스팅에 4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옐로우독은 국내 첫 임팩트 VC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굴하는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지식을 유통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클래스팅은 교육 정보 격차를 줄이고 학교와 가정이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플랫폼이다. 530만 명 이상의 교사, 학생, 학부모 이용자를 기반으로 학업 성취도, 학습 패턴, 교우 관계 등 교육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공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교사 행정 업무, 가정과 소통, 학생 평가 등을 자동화화해 수업의 질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실제 교사 이용자의 74%가 클래스팅으로 매일 1시간 이상을 아껴 이 시간을 수업 준비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지은 옐로우독 파트너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해 고민하던 교사의 책상에서 시작된 클래스팅은 학교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공교육의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다"라면서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임팩트 기업으로서 교육 분야의 사회적 선순환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시현 미슬토 한국 총괄 디렉터는 "2018년 첫 투자 이후 클래스팅이 지속적으로 플랫폼과 서비스를 확장하며 다양한 교육 현장의 혁신을 꾀하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100년 이상 변함없이 고착된 교실 모습에 21세기에 맞는 효과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 믿는다"고 추가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지 오래지만 교과 지식 중심의 주입식 교육과 서열화 평가 방식은 변화 없이 멈춰있다"라면서 "클래스팅은 학습자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교육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업과 평가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공교육을 혁신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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