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단식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침낭을 빼앗았다고 주장한 민경욱 의원에 대해 경찰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4일 "경찰근무자가 침낭을 빼앗거나 황 대표가 화장실에 간 동안 침낭을 걷으려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황 대표의 취침을 위해 큰 비닐봉투 1개를 솔밭데크에 올려놓았다. 이에 인근 경찰 근무자가 어떤 물품이 들어있는지 물어봤고, 당 관계자가 침낭이라고 대답해 비닐봉투를 확인하려고 했다.
그러자 당 관계자와 유튜버들이 몰려와 항의하면서 혼잡한 상황이 발생해 경찰 근무자는 비닐봉투 안 물품을 확인하지도 못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황 대표 단식 현장 인근에는 황 대표 신변보호 차원에서 종로경찰서 강력 1개팀 등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국시민이 침낭을 건네주려 하자 경찰이 이를 빼앗았다고 한다"며 "황 대표가 화장실에 간 동안 깔려있던 침낭을 사복 경찰이 걷어가려 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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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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