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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채권투자자문, 나노메딕스 CB에 100억 추가 투자

배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4 17:23

수정 2019.11.24 17:23

재무 상태·사업 안정성 개선
현재까지 총 400억 '신뢰'보여
그래핀 설비 증설·연구센터 설립
한국채권투자자문이 나노메딕스가 발행하는 제12차 전환사채(CB)에 추가로 투자한다. 나노메딕스의 재무 건전성과 메자닌 투자 가치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노메딕스는 100억원 규모의 CB 납입이 완료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한국채권투자자문이 나노메딕스 CB에 투자한 것은 총 400억원에 이른다. 앞서 한국채권투자자분은 올해 6월과 7월, 9월에 각각 100억원을 투자한바 있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은 나노메딕스의 재무 건전성과 사업적 안정성을 투자매력으로 꼽았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3·4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이 130%에 불과하고, 이후에도 CB가 주식으로 전환돼 재무 건전성이 더욱 개선됐다"며 "새로 추진하는 그래핀사업도 재무상태에 무리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노메딕스는 이번 CB의 표면·만기이자율을 각각 2%로 설정했다.

또 매도청구권(콜옵션) 조항을 삽입했다. 콜옵션 비중은 65%이며, 상환을 청구할 경우 연이율 10%의 콜 프라이스를 제공한다. 콜옵션 물량에 대해 한국채권투자자문은 최소 연 12%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나머지 물량은 주가 상승시의 업사이드도 기대할 수 있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기술력과 자금을 바탕으로 신소재 그래핀 중심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그래핀 양산 설비를 더 확장하는 동시에 그래핀연구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센터에서는 최근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그래핀 기반 수처리 시스템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리튬전지 소재 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항공·자동차 등에 적용 가능한 고강도 경량화 소재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노메딕스와 스탠다드그래핀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수처리 및 2차 전지 등을 중심으로 그래핀 어플리케이션 도입을 논의 중이다.
특히 최근 참가한 '아쿠아텍 2019'에서는 인도, 이탈리아 및 중동 업체들이 수처리 플랜트에 많은 관심을 보여 조만간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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