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바디프랜드, 메디컬 R&D로 초격차 승부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8 18:28

수정 2019.11.28 18:28

메디컬 R&D 센터에 전문의 8명
정신과·이비인후과 등 영입 활발
바디프랜드 메디컬 R&D 센터에서 근무 중인 8명의 전문의. 바디프랜드 제공
바디프랜드 메디컬 R&D 센터에서 근무 중인 8명의 전문의. 바디프랜드 제공
의사가 병원에서만 일하는 시대는 끝났다. 병원에서 근무하며 환자를 돌본다는 기존의 개념과 역할이 시장의 흐름 변화와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친 대표적 시장이 헬스케어 업계다.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와 안마의자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전문의가 개발한 브레인 마사지

28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헬스케어 기기로 진일보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메디컬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 곳에서 일하는 전문의만 총 8명이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조수현 센터장을 중심으로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내과, 치과에 이어 최근 정신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전문의까지 영입했다.

메디컬 R&D 센터는 마사지가 혈액순환, 수면, 소화, 두뇌 피로 등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특허 등록에 임상 입증도 마친 '수면 프로그램'을 비롯해 세계 최초의 두뇌 피로 솔루션인 '브레인 마사지'를 개발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브레인 마사지 버전Ⅱ'를 안마의자에 적용했다. 기존 집중력, 명상에 이완훈련, 호흡이완, 굿모닝, 굿나잇, 마음위로, 마음희망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메디컬 R&D 센터 정신과 전문의가 개발에 관여했다.

또 BTN 마스크팩을 출시할 때는 항노화 분야 내과·피부과 전문의가 역할을 했고, 최근 영입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마사지와 연계한 이비인후과 분야 R&D와 관련 의료기기 개발 등에 참여해 전문성을 발휘할 예정이다.

■'초격차' 추진

바디프랜드 메디컬 R&D 센터는 세상에 없던 기능과 제품을 선보여 시장의 '초격차'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목표도 세웠다.


바디프랜드의 '오감 초격차'는 5대 경영 키워드인 기술, 디자인, 품질, 서비스, 고객만족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격차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특히 메디컬 R&D 센터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차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조 센터장은 "마사지만을 위한 제품으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고 시장 경쟁력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안마의자를 헬스케어 분야에서 확장성을 갖춘 제품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안마의자가 신체적 건강 증진은 물론 정신적 안락함까지 얻을 수 있는 제품으로 거듭나도록 R&D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바디프랜드는 메디컬 R&D 센터가 중심이 된 융·복합 R&D로 안마의자와 헬스케어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 같은 노력이 쌓이면 바디프랜드가 캠페인을 벌이는 '건강수명 10년 연장 프로젝트'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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