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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수출규제 관련 과장급 협의 시작"

뉴스1

입력 2019.11.29 02:41

수정 2019.11.29 02:4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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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한·일 양국 정부가 28일 '일본발(發) 수출규제'에 관한 통상당국 간 과장급 협의를 시작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한국 측이 이번 주 내 협의 개최를 요구하면서 일본도 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일 양국은 이번 과장급 협의에서 조정된 내용을 토대로 이후 국장급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한일 통상당국 간 과장·국장급 협의는 지난 22일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 유예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중단한 것을 계기로 양국이 합의했던 내용이다.


양측은 내달 말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앞서 국장급 협의까지 모두 진행하기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지난 7월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관련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때 개별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법으로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일본은 이어 8월에는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시 절차상 우대 혜택을 부여하는 우방국(화이트국가) 명단에서도 제외했고, 이후 한국 측의 통상당국 간 협의 요청에도 계속 불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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