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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서 키스하지 마세요, 외로우니까".. 어느 택시기사의 경고문 [세상에]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30 10:00

수정 2019.11.30 10:19

"제발 나를 공기 취급하지 말아달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편집자주 세상에, 맙소사! 이번주 지구촌 세상에서 벌어진 놀랍고 기막힌 사건들을 알려드립니다.

■ 세상에 이런 택시기사가?
외로운 택시기사가 자신의 택시 뒷좌석에서 키스를 금지하는 경고문을 내걸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쓰촨성 청두의 한 택시에서 포착된 장면을 소개했습니다.

한 승객이 공유한 동영상에는 '택시 안에서 커플이 키스하는 것을 금지한다'라고 적힌 경고문(?)이 담겨 있습니다.

승객이 왜 이런 경고문을 붙였냐고 묻자 기사는 "커플이 키스하는 것을 보면 나도 누군가와 키스하고 싶어진다"고 답했습니다.

기사는 또 "퇴근시간에 누군가 뒷좌석에서 케밥을 먹는다고 생각해봐라, 당연히 배가 고파진다"라고 비유했다고 하네요.

그는 커플들에게 "내가 눈에 보이지 않나요? 제발 나를 공기 취급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영화관에도 이런 안내문이 있으면 좋겠다"면서 공공 장소에서의 과도한 애정 행각을 비판했습니다.

사진=자료사진
사진=자료사진

■ 세상에 이렇게 간 큰 도둑이?
독일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박물관 도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드레스덴 주립미술관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다이아몬드 3세트 등 보석류 100여점을 도난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라진 보석들의 역사·문화적 가치는 값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박물관 측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피해액은 1조3천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독일 작센왕국의 국왕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1세가 수집한 예술품을 모아둔 이 박물관에는 금, 은, 보석 등의 보석류와 귀중품 4000여점이 보관돼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박물관에 침입해 전시함을 부수고 보물을 강탈한 2인조 도둑을 뒤쫓고 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쳐
사진=페이스북 캡쳐

■ 세상에 이런 황당한 네일샵이?
손톱을 꾸미기 위해 네일샵을 찾은 손님이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2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의 한 네일샵에서 벌어진 일에 관해 보도했습니다.

대학생인 모건 타일러는 결혼식에 가기 전 매니큐어 시술을 받으러 네일샵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직원 한 명이 냉장고에서 사슴 고기를 꺼낸 후 맨손으로 이를 자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타일러는 직원들이 사슴 고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듣긴 했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주 있는 일이었는지 다른 직원들과 손님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타일러는 주 보건 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고, 현재 네일샵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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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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