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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통일장관 방미 비난…"사대의존으론 남북관계 절대 안풀려"

뉴스1

입력 2019.11.30 09:45

수정 2019.11.30 09:45

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오전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간사과 면담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9.11.20/뉴스1
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오전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간사과 면담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9.11.20/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북한 매체가 30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최근 방미와 관련해 사대의존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스스로 불러온 수치와 망신'이란 제목의 론평에서 김연철 장관은 미국에서 "보기드문 랭대"를 받았다며 미 국무장관은 일정을 이유로 면담을 수용하지 않았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면담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남조선 통일부관계자들이 저들의 《창의적해법》에 대해 목아프게 설명하였지만 미행정부관계자들은 듣기만 하고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며 "그야말로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수치와 망신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북남관계개선을 혈안이 되여 사사건건 가로막아나서고있는것이 바로 미국"이라며 "민족내부문제를 외세에 빌붙어 해결해보려는 어리석은 망상과 사대의존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북남관계는 언제가도 절대로 풀릴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문제를 들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외세의존의 구걸행각에 나설수록 북남관계는 돌이킬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전날(29일)에는 '민심의 저주와 분노를 자아내는 외세굴종행위'이란 제목의 글에서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 결정과 관련해 "외세굴종은 치욕과 파멸의 길"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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