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후임 국무총리·법무장관 발표 '임박'...靑 참모진 개편도?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30 14:13

수정 2019.11.30 14:13

-김진표 총리, 추미애 법무장관 '유력'...막판 검증 중
-靑 참모진 '총선 출마' 가능성...연말 교체 잇따를 듯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위한 특례시지정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9.11.29/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위한 특례시지정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9.11.2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차기 국무총리와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발표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추미애 의원을 각각 차기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사실상 낙점하고 막바지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사실상 두 사람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큰 변수가 없는 한 발표 시기만 남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의원은 4선의 중진 의원으로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를 역임했다.
현 정부 들어선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경제에 정통한 김 의원을 통해 국정운영에 힘을 싣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5선의 추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개혁 성향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에는 한창 진행 중인 검찰개혁을 완수 할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이에 당에서 강하게 추 의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에 대한 검증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는 점에서 인사 시기가 주목된다.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중단 파문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이 번지면서 청와대가 개각 시기를 앞당겨 분위기를 쇄신하고 국면전환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지만 국회가 '올스톱'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청와대로서는 국회가 극한 대치 중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총리 교체 등을 강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전날 자유한국당은 선거제 개편안 등 패스트트랙 처리 저지를 위해 정기국회 내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토론)를 신청, 연말 정국이 거센 격랑에 휩싸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선(先) 법무부장관 후(後) 국무총리' 가능성도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도 "개각은 최소한 12월 둘째주 이후는 되어야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다만 그 전에 원포인트 개각 가능성은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개각 움직임 맞물려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총선 출마설이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이른바 '유재수 감찰 중단'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역시 사의를 표명, 후임자 물색이 진행되는 등 교체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또 일부 행정관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올해 안에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져 참모진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추미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미주소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위원회에 참석하며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출석해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동맹 현안에대한 보고를 했다. 2019.11.12/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추미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미주소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위원회에 참석하며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출석해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동맹 현안에대한 보고를 했다. 2019.11.12/뉴스1 /사진=뉴스1화상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