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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유럽서 글로벌 석학들과 '로봇-AI 하나 될 미래' 논의

뉴스1

입력 2019.12.01 10:57

수정 2019.12.01 10:57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네이버랩스유럽 주최로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린 '로보틱스를 위한 인공지능' 워크숍이 열렸다.(네이버 제공) © 뉴스1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네이버랩스유럽 주최로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린 '로보틱스를 위한 인공지능' 워크숍이 열렸다.(네이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네이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네이버랩스유럽 주최로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전세계 인공지능(AI)·로봇 분야 석학 11명과 함께 글로벌 워크숍 '로보틱스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Robotics)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봇이 일상 생활 속에서 사람들에게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워크숍에는 사진을 3D 모델로 자동 변환하는 방법을 최초로 제안한 마크 폴레피스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ETH) 교수와 컴퓨터 비전 분야의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는 코르델리아 슈미드 프랑스 컴퓨터과학연구소(INRIA) 연구 디렉터,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슬램'(SLAM)으로 유명한 대니얼 크레머스 뮌헨공대 교수 등 세계적인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김상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겸 네이버랩스 고문도 이번 워크샵에 참가했다.
석 대표는 네이버가 연구 중인 로보틱스·자율주행·AI·정밀지도 등의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했다.

김 고문은 노약자 케어, 배달 등 가정용 서비스에 활용될 서비스 로봇은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운동 지능'을 갖춰야 함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설계 패러다임 등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마틴 후멘버거 네이버랩스유럽 연구 디렉터는 "로봇이 우리 일상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기 위해서는 예측되지 않은 상황도 스스로 학습하고 작동할 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며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수많은 전문가들이 교류·협력하는 이번 워크샵이 이러한 미래가 조금 더 빨리 다가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AI 연구벨트'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최근 소프트뱅크와 경영 통합을 선언한 라인과 야후재팬 등와 힘을 합쳐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와 'BATH'(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화웨이) 등 미·중 공룡 IT 기업들에 맞설 '제 3의' 글로벌 기술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 고문은 "로봇과 AI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두 가지를 잘 통합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도전"이라며 "이런 논의들을 한국 IT 기업이 선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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