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카톡 암호화폐 지갑 '클립' 대중화 적극 지원"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1 18:30

수정 2019.12.01 18:30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서밋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연설
"클레이 일상서 활용되게 할 것"
내년 웹브라우저 형태로 선공개
하반기 게임거래 기능 추가 방침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28일 서울 도산대로에 위치한 모스스튜디오에서 열린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서밋'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라운드X 제공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28일 서울 도산대로에 위치한 모스스튜디오에서 열린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서밋'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라운드X 제공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대중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립'에 담기는 암호화폐 클레이가 일상 생활 속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도산대로에 위치한 모스스튜디오에서 열린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서밋'에 참여해 "카카오도 이미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인 카카오콘을 선보였으며 회사 내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신분증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카카오톡에 담기는 지갑 클립에 클레이를 가득 담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대표는 "소위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분야의 카카오브레인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라는 회사를 준비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그라운드X를 출범했다"며 "클레이튼이 지금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지만 더 확대해 글로벌 최고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서밋에서는 업계 관심이 집중된 카카오톡 기반 암호화폐 지갑 '클립'이 최초로 공개됐다. '클립'은 카카오톡 '더보기' 탭을 통해 제공될 디지털 자산 관리 지갑으로 그라운드X가 개발하고 있다. 클립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웹 브라우저에서 플러그인 방식으로 사용하는 '카이카스' 형태로 먼저 공개되고, 이어 카카오톡 '클립'으로 확장된다. 클레이튼의 암호화폐인 '클레이'는 물론 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들도 보관할 수 있다.
내년말에는 암호화폐 지원을 넘어 게임 아이템을 보관하거나 거래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그라운드X는 철저한 사내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 높은 '클립'을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라운드X 배상언 프로덕트 부문장은 "실사용자 테스트에 버금가는 전사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수차례의 도그푸딩(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사내에 먼저 출시해 구성원의 피드백을 받아 안정성과 사용성을 개선하는 것을 의미하는 IT업계 용어)을 통해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선보일 것"이라며 "클립이 진정한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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