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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니셜', 마이데이터 솔루션 될 것"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1 18:30

수정 2019.12.01 18:30

마이데이터 컨퍼런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가 개인의 정보 결정권을 강화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의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됐다. 마이데이터는 정부가 혁신산업으로 강력한 육성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신산업이다,

SK텔레콤 이미연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 팀장은 지난달 29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2019 마이데이터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원증명 서비스의 모바일 증명정보 지갑을 통해 쉽고 편하게 개인정보를 한곳에 보관하고 처리할 수 있어 개인이 직접 자신의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제공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연내 블록체인 모바일 전자증명 애플리케이션 '이니셜'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모든 개인정보를 이니셜 앱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 직접 제시해 신원을 증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자격증이나 면허증, 건강기록 같은 중요정보들도 이니셜에 담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 팀장은 "기존 신원증명 과정에선 증명정보 발급기관과 정보 이용기관 사이에서만 직접적인 정보교류가 일어나 정작 중요한 증명의 순간, 개인은 소외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니셜은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직접 통제하고, 유통할 수 있어 자기주권형 신원모델 구현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팀장은 이니셜을 통해 온라인에서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온라인에서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각 서비스와 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 관계가 수백~수천개로 늘어날때 이를 일일이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이니셜은 웹이나 모바일이 개인을 단지 심플한 값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 체계를 제시해 주는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이니셜엔 오프라인에서 각종 증 형태로 발급됐던 문서들이 모두 담길 예정이다. 개인의 출생 같은 본원적 자격이나 학생증, 사원증 같은 취득자격, 각종 회원권이나 이용권, 계약문서 같은 다양한 소유자격들을 모두 디지털화해 개개인의 손아귀에 넣어준다는 전략이다.


이 팀장은 "이니셜을 통해 가장 먼저 발굴할 신규 서비스는 모바일 출입 증명"이라며 "하나의 출입증으로 높은 보안기준을 요구하는 기관에서 출입 통제를 대체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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