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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필리버스터 철회 않으면 한국당 빼고 국회 정상화"

뉴시스

입력 2019.12.02 10:22

수정 2019.12.02 10:22

"20대 국회 정상화 시급, 그 출발은 필리버스터 철회" "모든 수단 동원해 이달 10일까지 예산안 처리할 것"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오른쪽)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2.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오른쪽)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2.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윤해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자유한국당에 필리버스터를 공식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나머지 정당과 국회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 끝날 때까지 상처 치유하고 국회 정상화하고 원상복구 시키는 일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라며 "그 출발은 한국당이 199개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비쟁점 법안, 민생·경제 법안 처리의 길로 나서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히는 것임을 강조한다"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 제안은 민식이법을 비롯해 어린이교통안전, 유치원 3법, 데이터 3법, 국회법, 민생개혁 법안들을 필리버스터 없이 우선 처리하자는 제안이었다"라며 "오 원내대표의 제안이 우리의 문제의식과 다르지 않다"라고 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은 이미 제출된 199개 전체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공식적으로 취소해야 할 것이다. 또 같은 법안에 대해 다시는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며 "이것이 한국당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이) 이 같은 마지막 선의까지 거절하면 국회법에 정한 절차대로, 선택과 결단에 의한 국회 운영의 길로 나설 수밖에 없다"며 "야당에 한국당만 있는 거 아니다.
국회법 따라 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정치세력과 연합해 국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정상화할 방안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빠지니 국회가 더 잘 돌아간다는 평가 받을 기회를 우리는 만들 수도 있다"라며 "한국당은 우리 제안에 응해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더불어 "(2일은) 내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법정 시한 날이지만 감액심사 끝내지 못했고 증액심사 시작도 못 한 상황이다.
올해도 예산안 지각 처리 꼬리표가 붙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법정 시한 넘기는 건 불가피하게 됐지만 민주당은 모든 수단과 방법 동원해 이번 정기국회 끝나는 이달 10일까지 반드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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