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적어도 광역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 사건이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의혹 사건"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소설에서나 나오는 희대의 미스테리 사건이 터졌다. 음습한 정치 공작의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공포스럽기까지 한다"면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숨진 채 발견된 감찰반원의 진술이 다르다. 청와대의 해명과 현직 반부패비서관의 해명이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의혹을 풀어줄 수 있는 ‘키맨’ 인 해당 감찰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의혹은 이제 최고권부를 정조준하고 있다"며 "유재수 전 부산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사건은 또 어떻나. 부패덩어리 경제부시장을 임용한 부산시장은 일언반구 없다. 대통령은 한가롭게 휴가를 떠나 독서감상문이나 발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참 부도덕하고 몰염치한 정권이다. 청와대가 대충 뭉개고 넘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역사공부 다시 하시기 바란다"면서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는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하루빨리 모든 사실을 솔직히 고백하고 국민들의 처분을 기다리는 것이 그나마 촛불로 탄생한 정권의 도리일 것"이라며 "예상보다 빨리 정권이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무능을 넘어 도덕성과 정통성마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권력을 남용하고 불법을 저지른 정권의 말로가 어떻게 됐는지 잘 돌아보시길 바란다"면서 "정권에 거대한 먹구름이 밀려옴을 빨리 인식하길 바란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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