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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내년 전기차 신차 확대 수혜…전사이익 두배 성장" 하나금융투자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3 08:40

수정 2019.12.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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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는 3일 삼성SDI에 대해 내년 전기차 신차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9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글로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배터리 전기차 판매 브랜드는 지난 2014년 6개, 29개에서 올해 25개, 85개로 급증했다"며 "내년에는 유럽연합(EU)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 속에서 친환경차 비중 확대를 통해 벌금 규모를 최소화하려는 OEM 업체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SDI의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9% 증가한 11조원,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9849억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 저장장치(ESS) 관련 비용 반영이 올해 모두 마무리되고 2020년부터 해외 ESS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해외 ESS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할것"이라며 "4대 핵심 소재(리튬·니켈·코발트·망간)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12% 하락한 상황에서 향후 공급 증가로 인한 하락세가 지속되며 중대형 전지 부문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 사상 첫 흑자 전환 시기는 4·4분기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생산 증가에 선행해 4·4분기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동기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기차 배터리 부문 사상 첫 흑자 전환 시기는 기존 전망대로 4·4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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