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수처 집착 文, 모든 난맥 원인제공…갈등 부추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이 모든 난맥의 원인 제공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집작을 놓지 못하는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갈등을 풀어야 할 대통령이 갈등을 부추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을 설득해야 할 대통령이 야당 공격을 앞장서서 하고 있다"며 "한가로이 휴가를 보냈다고 한다. 최측근 인사를 위해 북마케팅을 해줬다. 이런 대통령이 이끄는 국정에 국민들께서 무엇을 기대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공세를 쏟아냈다.

그는 "쉴틈없이 터지는 각종 비리에는 국민들에게 한마디 말도 못하며, 남탓과 거짓말을 한다"면서 "(11월) 29일 본회의는 누가 막았나. 의장과 여당이다. '민식이법'(도로교통법) 처리 누가 거부했나. 의장과 여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법대로 본회의를 열고, 국회법대로 민식이법 처리하고, 국회법대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하게 해달라고 했다"며 "이것이 의회쿠데타인가, 지금 대한민국 의회는 민주당과 국회의장의 의회독재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친문농단 게이트'의 몸통은 청와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장은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남탓과 거짓말 할 시간에 친문농단 게이트에 대해 해명하라.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했다"면서 "'사망한 특감반원이 울산시장선거 첩보와 관련없다'고 청와대 대변인을 앞세워 선동했다. 선동, 물타기 하지 말고 대통령이 직접 국민앞에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에서 들불처럼 번졌던 국민 저항이 친문농단 게이트 정국에서는 어느 수준까지 갈지 가늠할 수 없다.
대통령께서 아무리 모른척하고 비판을 묵살하려 해도 심판의 날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촉구한다. 여당은 5대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보장하라"며 "본회의 열어서 민생법안 원포인트로 처리하자. 공수처 설치,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무제한 토론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