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김종철 서초서장 "청와대 연결고리 보도 사실 무근" 법적조치 예고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3 15:15

수정 2019.12.03 15:15

김종철 서초서장 "청와대 연결고리 보도 사실 무근" 법적조치 예고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의 휴대폰 긴급 압수 배경으로 거론된 김종철 서울 서초경찰서장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 서장은 3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보도는 한마디로 소설이고 황당한 억측"이라면서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치안팀에 근무한 것은 맞지만 해당 팀은 세간의 의혹과는 전혀 무관한 부서"라고 주장했다.

김 서장은 지난 1월 서초서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근무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은 검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이유가 청와대와 수사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는 보도가 나왔다. 김 서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기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의 새로운 '키맨'이라는 것이다.

김 서장은 "절대 있을 수 없는 내용"이라며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청와대에 근무한 사실만으로 한사람의 공직자를 매도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관련 기사를 정정보도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서초서를 압수수색하고 A씨의 휴대전화와 메모 등 유류품을 확보했다.


통상적으로 경찰과 사전협의를 거치거나 지휘를 통해 협의하는 방법이 있는데도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것을 두고 경찰 내부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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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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