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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하면 암호화폐 보상"...위블락 '줍줍' 정식 출시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3 17:14

수정 2019.12.03 17:14

제주도 카페 400곳서 쓸 수 있는 블록체인 위치보상 서비스 카페 방문해 암호화폐 줍는 모델, 직접 뿌리는 것도 가능 "서울 일부 지역서도 이용가능…제휴 카페 더 늘려나갈 계획"
블록체인 기반 광고 보상 프로젝트 위블락이 2일 줍줍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앱 확장에 나선다.
블록체인 기반 광고 보상 프로젝트 위블락이 2일 줍줍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앱 확장에 나선다.

제주도 카페를 방문하기만 해도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사용자 행동보상 서비스 ‘줍줍’이 정식 출시됐다. 제주 여행객은 지역 1호 블록체인 서비스 줍줍을 통해 미션을 푸는 것처럼 줍줍 서비스와 계약을 맺은 가게를 방문하며 여행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줍줍 사용자는 보상으로 받은 웍 토큰(WOK)을 모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가나 각종 기념품을 사는데 쓸 수도 있고, 앞으로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홍준 위블락 대표는 3일 “오프라인 이용자 행동보상 애플리케이션(앱) 줍줍(JUB JUB)의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이제 기종에 상관없이 스마트폰 사용자는 누구나 줍줍 앱을 설치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블락은 지난 7월부터 안드로이드 OS에서 줍줍 시범버전을 운영해왔다. 테스트 기간 동안 위블락은 제휴 카페를 늘리고,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현재 총 400여개의 제주도 카페와 서울 일부 지역에서 줍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줍줍 사용자는 특정 장소에 방문하는 방문 미션이나 주문 미션, 정보 제공 미션 등을 달성하면 웍 토큰을 주울 수 있다. 반대로 내가 카페에 웍 토큰을 뿌리거나, 이를 줍는 것도 가능하다.


줍줍 서비스 모습./ 사진=위블락
줍줍 서비스 모습./ 사진=위블락

홍 대표는 “줍줍 서비스가 본격 개시된만큼, 줍줍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줍줍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서울 지역 카페도 늘려 사용자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위블락은 줍줍을 시작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위블락은 모바일 결제 플랫폼 모비두와 함께 서울 지역 소상공인과 사용자를 잇는 블록체인 기반 이용자 행동보상 서비스 픽을 개발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달 초 서울 중구 아이콘라운지에서 열린 위블락 밋업 행사에서 “우리은행, 소상공인협회와 공동으로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결제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는 모비두와 함께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블록체인 보상 서비스를 고안하고 있다”며 “해당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은 오프라인 종이전단지를 대체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현재 위블락은 웍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위블락은 블록체인 기반 광고참여 앱 페이웍(PAY WOK)에서 활동보상으로 받은 웍 토큰을 실물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장터를 열었다.


이를 통해 위블락은 암호화폐 사용자 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웍 토큰을 장터에서 포인트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고, 웍 토큰의 암호화폐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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