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北에 무력 사용할 수도 있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3 21:47

수정 2019.12.03 21:47

"김정은 비핵화 합의 지켜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기에 앞서 런던 주재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를 지키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 합의를 지키기를 바란다. 하지만 우리는 두고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나는 그를 신뢰하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 나는 사람이 좋다"며 "만약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전히 백악관에 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벌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에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로켓을 올려보내는 것을 좋아해 나는 그를 '로켓맨'이라고 부른다"며 "내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 아시아에서 세계 3차대전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방위비 분담과 관련, "현재 한국과 협상 중이며, 그들이 방위비를 더 내야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