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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백원우팀 특감반원 경찰 파견기간 올 연말까지 2개월 연장

뉴스1

입력 2019.12.04 09:10

수정 2019.12.04 18:40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에서 활동 한 것으로 알려진 수사관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에서 활동 한 것으로 알려진 수사관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청와대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실 소속 특별감찰반원으로 활동한 B총경의 파견 기간을 최근 2개월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B총경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과 관해 검찰 소환을 앞두고 목숨을 끊은 A수사관과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울산에 파견됐던 인물로, 10월 말 경찰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B총경의 인사 기록에 따르면 청와대는 10월 31일 자가 만기인 B총경의 파견을 올 연말까지 2개월 연장했다.

B총경은 파견 5개월 만인 2017년 12월 경정에서 총경으로 승진했고, 청와대에서 2년 넘게 근무 중인데, 5개월 만에 승진하고도 2년 넘게 경찰에 복귀하지 않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 의원은 "2년 5개월간 장기 근무한 B총경의 파견을 2개월 더 연장한 배경에 김기현 울산시장 사건 논란 확산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백 전 비서관은 이 사건 첩보를 울산 경찰에 넘겨 이른바 '하명 수사'를 시키고, A수사관과 B총경을 통해 이 사건을 챙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경찰청 정기 인사가 1월과 7월 두차례 있는데 10월말 파견기간이 만료되는 B총경의 파견기간을 정기 인사에 맞춰 2개월 연장한 것"이라며 "B총경 이외에도 파견 종료시점과 정기 인사 시점이 어긋날 경우 파견을 연장해온 것이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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