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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北과 대화 경로 열려있다"…미·중·일·러 협력 촉구

뉴시스

입력 2019.12.04 10:50

수정 2019.12.04 10:50

4일 외교안보연구원 회의 기조연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5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5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경로는 분명히 열려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중·일·러의 협력을 촉구했다.

강 장관은 4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전환기 동북아 질서: 새로운 평화체제의 모색'을 주제로 열린 국제문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2차세계대전 이후 안정된 질서가 위협받고 있다. 불평등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정치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분명한 건 미국과 중국이 가장 중요한 국가가 되리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관계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곳은 동북아"라며 "한·중·일·러가 경쟁과 협력을 반복하고 있는 중에, 미중 관계는 역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은 역학관계 한복판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반도 문제는 핵개발로 커지고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와 외교적 방법을 추구할 것"이라며 "최근 북한 미사일 실험으로 인해 위태로워 보이긴 하지만, 여러 대화 경로가 있다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미·중·일·러의 협력을 촉구했다.

강 장관은 "일각에선 한국이 역학관계에 휘둘리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일각에선 한국을 지역 내외에서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능력 있는 중진국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 역할은 경쟁이 아닌 협력의 세력이 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안보동맹은 동북아 평화 핵심축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상호의존성은 커지고 있고, 북한 문제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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