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마감시황]코스피, 外人 20일째 순매도…2060선 '뒷걸음'

뉴시스

입력 2019.12.04 16:00

수정 2019.12.04 16:00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2060선으로 밀렸다.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84.07)보다 15.18포인트(0.73%) 내린 2068.8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내린 2070.84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늘리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5억원, 316억원을 순매수했다.


20일째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 랠리는 지난 2015년 12월2일부터 2016년 1월5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4년 만에 최장 기록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96%), 증권(0.37%), 서비스업(0.25%)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종이목재(-2.08%)의 낙폭이 가장 컸으며 화학(-1.77%), 비금속광물(-1.58%), 섬유의복(-1.5%), 의료정밀(-1.23%), 전기전자(-1.21%), 제조업(-1.11%), 통신업(-1.04%), 철강금속(-0.97%)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0원(0.90%) 내린 4만9450원에 장 마감했다. SK하이닉스(-1.27%),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셀트리온(-2.01%), LG화학(-4.20%), 신한지주(-0.23%) 등이 내렸다. 네이버(1.45%), 현대차(0.41%), 현대모비스(0.60%) 등은 올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은 미중 무역분쟁과 함께 반도체 업황 실망감이 동반 작용했다"며 "바스켓 성격 순매도 외에 전기전자 업종을 향해 차별적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북한 정상이 서로 날을 세우고 있어 이달 중순에 접어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상할 수 있다"며 "다만 금융시장의 반응은 해당 우려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방문한 영국 런던에서 "무역 합의에 시한은 없다"고 말해 기대됐던 것처럼 올해 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우 지수는 이날 280.23포인트(1.01%) 떨어진 2만7502.81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3093.20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전날 대비 20.07포인트(0.66%)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8502.64로 폐장해 47.34포인트(0.55%)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9.58)보다 4.31포인트(0.68%) 내린 625.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전환 했으나 곧 하락전환해 낙폭을 키우며 장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4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6억원, 16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8%), CJ ENM(-0.45%), 스튜디오드래곤(-0.91%), 케이엠더블유(-0.92%), 헬릭스미스(-2.5%), 메디톡스(-1.06%) 등이 하락했다.
에이치엘비(8.33%), 펄어비스(1.7%), 휴젤(0.32%), SK머티리얼즈(0.23%)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