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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캄보디아 간편결제 시장 진출

최경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4 17:21

수정 2019.12.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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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캄보디아 현지의 간편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캄보디아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동남아 사업의 한 축으로 꼽히는 곳이다.

신한은행은 캄보디아의 모빌리티업체 엠블(MVL)과 함께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신한은행이 전자지갑 솔루션을 개발해 엠블에 제공하고, 엠블은 이를 자사 차량호출 앱인 ‘타다(TADA)’의 최우선 결제 수단으로 지정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두 회사가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사업이다.

기존 다른 회사들의 결제 서비스는 목적지에 도착한 후 별도의 앱을 구동해 요금을 결제해야 하는 해서 번거로움이 있었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자지갑은 타다 앱 내에서 구동돼 도착할 때 자동으로 결제되는 형태”라며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했다.

두 회사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차량, 거래, 운행, 위치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교한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토론, 소액신용대출 상품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정지호 신한은행 부행장은 “이번 제휴는 국내 시중은행이 해외에서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기업과 함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상품·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찾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우경식 엠블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타다 이용자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전자지갑 출시를 현지 법인인 신한캄보디아은행의 소매금융(리테일) 서비스의 확장과 연계할 계획도 갖고 있다.
현지 전자지갑 사용처 확대 등을 통해서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7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해 화제가 됐다.
신한베트남은행, 신한인도네시아은행과 함께 은행 내 동남아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요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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