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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중협상 불투명에 속락 마감...H주 0.98%↓

뉴시스

입력 2019.12.04 18:07

수정 2019.12.04 18:07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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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합의를 2020년 11월 대선까지 미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해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28.74 포인트, 1.25% 밀려난 2만6062.56으로 폐장했다. 10월10일 이래 2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떨어졌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01.83 포인트, 0.98% 내린 1만254.09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확산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여파가 홍콩 시장에도 파급해 매도를 선행했다.

중국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미중 교섭의 향방에 대한 불투명감이 증폭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8개가 하락했다. 시가 총액 최상위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 HD는 0.7%, 유방보험 1.7%, 영국 대형은행 HSBC 1.6% 각각 떨어졌다.

중국핑안보험도 1.5%, 중국 국유 3대 은행은 0.3~1.1% 각각 내렸다. 스마트폰 관련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이 3.5%,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3.7%, 추타이 과기 3.9%, 비야디 전자 3.2% 급락했다.

상장 7거래일째를 맞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1.8% 떨어졌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고점 대비 7.7% 내렸다. 거래액은 36억6000만 홍콩달러이며 시가 총액도 4조400억 홍콩달러로 주저앉았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이 3%, 스마트폰 제조주 샤오미는 0.1% 하락했다.

홍콩 경기를 반영하는 구매관리자 지수(PMI) 부진에 청쿵실업, 신세계발전과 신허치업, 항룽지산, 선훙카이 지산발전, 링잔 등 홍콩 부동산주가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는 상승했다.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은 보합을 기록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718억5700만 홍콩달러(약 10조9553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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