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쿠슈너 무역협상 개입은 협상 타결 직전이라는 방증

뉴스1

입력 2019.12.05 14:17

수정 2019.12.05 14:20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 News1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 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로 백악관 최고 실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미중 무역협상에도 직접 개입하고 있어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 최고 실세 쿠슈너 미중 무역협상에 직접 개입 : 로이터 통신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무역협정(USMCA) 체결에 큰 역할을 했던 쿠슈너 선임고문이 최근 2주 동안 중국과 협상에 직접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쿠슈너 선임고문은 최근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 대사를 직접 만나 무역협상과 관련, 여러 차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비밀채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개설됐다. 특히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무역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최근 2주간 수시로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치우톈카이 중국대사와 비밀채널 개설 : 현재 양측은 기본적인 합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관세를 철회할 지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어떻게, 얼마나 구매할지에 대해 막판 의견조율을 벌이고 있다.

쿠슈너 선임고문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도움을 받아 처음부터 미중 무역협상에 간여해 오고 있었으며, 최근 들어 집중적으로 협상에 개입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쿠슈너 USMCA 타결도 주도 : 앞서 쿠슈너 고문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의 새로운 무역협정인 USMCA 타결을 주도했다. 그는 막판에 이 협상에 직접 뛰어들어 협상을 매듭지었다.

당시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쿠슈너 고문이 없었더라면 USMCA는 타결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슈너 고문은 이뿐 아니라 미국의 중동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등 미국의 핵심적인 대외정책에 모두 간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쿠슈너 고문이 미중 무역협상에 직접 개입하고 있는 것은 협상이 막판에 이르렀다는 방증이라며 미중이 15일 이전까지 무역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은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5일부터 1560억 달러(약 180조원)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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