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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진생명과학,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60억원 투자유치 성공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5 16:30

수정 2019.12.05 16:30

큐로진생명과학,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60억원 투자유치 성공


[파이낸셜뉴스] 큐로진생명과학은 올해 4개의 투자사로부터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신약개발을 위한 6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황반변성과 같은 실명의 위험성이 높은 안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2018년 3월 창업했다. 10여년 전부터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분야의 교수들과 종합대학의 안과 전문의 교수들과의 긴밀한 협동연구를 통해 망막혈관질환 치료제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망막혈관병증 치료제는 루센티스, 아일리아, 아바스틴 등으로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의 작용을 억제하는(anti-VEGF) 단백질 기반의 치료제다. 하지만 치료효능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고, 1년에 여러 번의 안구 내에 주사를 해야 하는 불편함과 잦은 주사로 인한 부작용 및 치료비용까지 환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큐로진생명과학은 한 번의 안구 내 주사로 수년간 약효가 유지되는 AAV 기반의 새로운 망막혈관병증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했다.
이를 입증하는 다수의 SCI급의 논문을 발표했다.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에 관한 원천특허를 국내에서 취득했고 미국을 포함한 해외 6개국에 PCT 출원 및 각국 진입을 완료했다.


큐로진생명과학 이영일 대표는 "지난해 벤처기업인증과 TIPS과제 선정, 올해 4개 투자회사로부터 60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현재 CRG-01 파이프라인으로 설치류를 대상으로 독성시험을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했고 비설치류 영장류를 대상으로 독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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