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국내 최대 여성종합병원 일산차병원 26일 오픈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5 17:35

수정 2019.12.05 17:35

마두역서 400병상 규모로 출범
여성암환자·산모·아동 집중케어
산후조리원·태교학교 등 서비스
국내 최대 여성종합병원 일산차병원 26일 오픈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종합병원인 일산차병원이 오는 26일 진료를 시작한다.

일산차병원은 80여 명의 의료진으로 7개 센터, 13개 진료과목을 갖추고 최대 400병상의 규모로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진료 범위와 병상 가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차병원그룹 차광렬 연구소장은 "일산차병원을 의료관광의 새로운 헤드쿼터로 만들 것"이라며 "20년간 발전시켜온 글로벌 의료역량을 일산차병원에서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병원은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7개국 61개 클리닉, 1700여명의 해외 인력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움, 강남차병원,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등에서 의료관광객을 유치해왔다. 지난 1999년에는 미국 콜롬비아대학 내 난임센터를 설립,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해외에 의료기술을 수출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일산차병원은 마두역 인근에 지상 13층 지하 8층, 연면적 7만2103㎡ 규모로 지상 5층부터 11층까지를 외래, 수술실, 입원실 등 진료시설로 활용한다. 지상 12층 이상 3개 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후조리원을 설치해 운영하며, 지하 2층에는 각종 첨단 의료장비가 들어선다. 3층에는 임대 의원이 입주해 일산차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다양한 진료과목에 걸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차 의과학대학교의료원 김동익 원장은 "일산차병원은 지난 60년간 환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차병원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투입해 개원하는 최고 수준의 여성아동병원"이라며 "모든 여성암에 대한 다학제 진료와 태교학교 등 최고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환자들에게 감동을 제공하는 '치유' 병원으로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차병원은 암환자의 치료 전후 생식능력을 보존하는 '온코퍼틸리티(Oncofertility) 센터' 개념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난임센터와 연계해 난자냉동요법 등을 활용, 암환자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돕게 된다.
이를 위해 차병원 난임생식의학 역사를 이끈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윤태기 원장이 고문으로 참여하는 등 개설 초기부터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안착시킬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