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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융산업 싱크탱크' 설립 속도낸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5 18:08

수정 2019.12.05 18:08

비영리사단법인 국제금융진흥원, 내년초 출범 앞두고 6일 공청회
부산 금융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부산 금융중심지 10년을 맞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민관협력 형태의 독립적 전문기구를 만들어 금융중심지 육성 추진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부산시는 6일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아바니호텔에서 민관협력 형태의 금융전문기관 설립을 위한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 공청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김정훈 국회의원(자유한국당·부산남구갑)과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시당위원장)이 공동 주최한다. 또 부산시, 해양진흥공사,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BNK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진흥원 설립에 참여 예정인 8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이전 금융공공기관은 물론 시의원, 관계부처,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모두 모여 진흥원 설립방안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한다.


진흥원 설립 기본 방향은 △동북아 금융허브 도시 실현을 위한 금융 전문 싱크탱크 △민관협력 방식을 통한 시너지 효과 향상 △참여기관 공동사업 발굴 및 공동이익 추구를 통한 지속 가능성 확립 등이다.

주요 역할은 금융기관 및 관련 국제기구 유치, 금융산업 활성화 중장기 전략 제시, 금융산업 정책연구 수행 및 금융 데이터베이스(DB) 구축·운영, 부산형 금융모델 개발 및 금융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진흥원은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한다.

원장, 부원장, 3실로 구성해 초기 12명으로 시작, 조직이 안정화되면 20명 정도로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설립 및 운영에 따른 소요예산은 연간 약 22억원이고, 재원은 설립에 참여하는 공공기관 분담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내년 초 부산국제금융진흥원 발기인총회 개최 및 조례 개정을 한다. 이어 사단법인 설립허가, 원장 등 임직원 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진흥원 설립은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으로 이전한 금융 공기관을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해 금융산업 육성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했다"면서 "이번 공청회에서 발표되는 여러 의견을 수렴·보완, 부산에 특화된 금융전문 싱크탱크의 성공적 설립으로 동북아 금융허브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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