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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군공항 이전 반대, 수원시청 앞 30일간의 '1인 시위' 마무리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6 14:06

수정 2019.12.06 14:06

범대위, 지난 10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총 30일간 진행
수원군공항 이전 꼼수로 등장한 민․군통합공항 선전 규탄 
화성시 군공항 이전 반대, 수원시청 앞 30일간의 '1인 시위'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수원군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수원시청 앞에서 30일간 진행한 1인시위 활동을 마무리 한다.

6일 화성시 범대위는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의 꼼수로 등장한 민·군통합공항 선전을 규탄하며, 지난 10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총 30일간 진행한 1인 시위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당초 범대위는 오는 13일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었으나, 겨울철 한파와 강설로 인해 일주일 앞당겨 종료됐다.

이번 1인 시위는 경기 남부에 민간공항 건설을 검토한 바 없다는 국토교통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정체불명의 민·군통합공항 선전을 성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또 1인 시위 진행과 함께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저지를 위한 범시민단체 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해, 타 지자체의 공군 비행장 소음 사례 등을 알아보며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화성시 범대위 회원 약 70여명은 지난 11월 27일 강릉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주변 지역에서 워크숍을 열고, 강릉 공군비행장 인근을 방문한 화성시 범대위는 강릉시청 환경과 담당자로부터 마을 주민들의 소음피해에 대한 브리핑을 들으며 직접 전투비행기 소음을 체험했다.

홍진선 화성시 범대위 상임위원장은 이번 1인 시위를 마치며 “민간공항이 그렇게 좋은 것이라면 왜 수원시가 유치하지 않고 화성시에 떠넘기겠는가"라며 "민·군통합공항 주장은 결국 군공항 이전을 위한 꼼수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화옹지구 주변 화성습지를 언급하면서 “화성시 서해안은 화성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이 찾아오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바다 정원”임을 강조했다.


향후 화성시 범대위는 화성시가 지닌 생태 가치를 홍보하며, 수원군공항의 화성 이전 철회를 목표로 내년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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