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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관문공항 조속히 추진하라" 부울경 시도민 궐기대회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8 09:31

수정 2019.12.08 09:31

부울경 시도민 5000여명이 모인 '동남건 관문공항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지난 7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렸다. 사진=동난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제공.
부울경 시도민 5000여명이 모인 '동남건 관문공항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지난 7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렸다. 사진=동난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도민 5000여명이 부산역 광장에서 모여 동남권 관문공항 조속한 추진을 위한 대규모 궐기 대회를 가졌다.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와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부울경관문공항건설범시민연대는 지난 7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부산·울산·경남지역 3개 시·도민 5000여명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 관문공항 대정부 조속결단 촉구'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김해신공항 확장안 적정성에 대한 검증이 국무총리실로 이관된 후 지지부진한 검증과정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책임질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부·울·경 800만 시·도민의 염원을 표출했다.


대북공연과 부·울·경 3개 시·도의 깃발 퍼포먼스와 구호 제창을 통해 시작을 알린 이날 행사는 첫 번째 순서로 동남권 관문공항 관련 부·울·경 시민단체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와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는 피켓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시민단체 대표로 나선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김희로 공동위원장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시민들이 요구한지 30년이 지났지만 정치권의 개입과 지역논리로 현재 원점에서 검증을 진행하는 처지에 있다"며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정당한 목소리에 정부가 눈과 귀를 막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미래세대가 무대 위로 올라 대통령, 국무총리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했다.

미래세대 대표들은 호소문을 통해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부산·울산·경남에서 성공적인 인생을 꿈꾸고 싶지만 동남권 지역은 지속적으로 쇠퇴하고 있다"며 "과거 한국 경제를 이끄는 중심지였던 동남권의 경제와 주민의 삶이 쇠퇴하는 데에는 제대로 된 세계적 관문공항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력하게 말하며 세계로 통하는 제대로 된 국제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영상을 통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동남권에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건설하겠다고 공약을 한 영상과 2002년 민항기 사고와 비행기 조종사의 김해공항 안전에 관한 인터뷰 영상을 순차적으로 상영하기도 했다.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는 동남권 시·도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이달 중 수도권 상경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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