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어묵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액이 100만달러를 넘어서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어묵이 수산가공 단백질로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등 4개국에 총 13개 매장을 개점했다. 아울러 대만 편의점과 대형 할인점을 포함해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미국 등지에 직간접 수출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해외 매장 외에도 글로벌 유통 체인 입점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품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만 패밀리마트에는 꼬치어묵 9종을, 대만 코스트코에는 정통어묵탕과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피시볼을 납품하며 현지화 전략으로 꾸준히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최근에는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에서 모둠어묵과 사각어묵, 어묵바 등을 선보이는 로드쇼를 하며 미국 내 프리미엄어묵 수요를 확인했다. 하루 평균 판매건수 약 200건을 기록하며 긍정적 판매성적을 보이자 H마트 측과 전 지점 내 제품 상시판매 등 추가 수출계획을 검토 중이다.
삼진어묵 관계자는 "앞으로도 철저한 현지화와 한국의 맛이라는 이원화 전략으로 시장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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