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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새 원내대표, 필리버스터 철회해야 대화할 것"

뉴스1

입력 2019.12.09 10:24

수정 2019.12.09 10:24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6/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6/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전형민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선출될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를 향해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민생법안에 대해 조건을 달지 말고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처음 약속을 지켜달라. 그래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부터 국회법 절차에 따라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개혁 법안 (처리도) 미룰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민생법안을 필리버스터로 습격하는 바람에 우리 국회와 국민이 너무 많은 댓가를 치뤘다"며 "이 기막힌 상황을 끝내는 결실의 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최선을 다해 대화에 다시 나서겠다"며 "'4+1' 협의체 공조를 넘어 전체 합의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은 없는지 찾겠다. 단, 약속 이행과 원상회복이 대화의 대전제"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안 처리도 정기국회 기일 안에 처리해야 한다. 한국당 원내대표가 확약하고 오늘이라도 본회의 처리에 나서면 최선을 다해서 대화에 임하고 협상을 통해 합의 도출을 시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쟁이 아닌 협상의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 대화와 타협 정치를 추구하는 분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되길 희망한다"며 "정치로 풀 문제를 대결로 풀어서는 안 된다.
새 원내대표 선출로 금도를 넘지 않는 신의의 정치가 복원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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