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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 보노' 만난 김정숙 여사 "한반도, 지난 2년간 많은 진전"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9 14:24

수정 2019.12.09 14:43

-지난 8일 U2 공연 관람에 앞서 환담
-보노 "긍정과 희망 메시지 주려고 노력"
[서울=뉴시스]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록밴드 U2의 ‘죠슈아 트리 투어 2019' 서울 공연 관람에 앞서 리더 보노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19.12.09.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록밴드 U2의 ‘죠슈아 트리 투어 2019' 서울 공연 관람에 앞서 리더 보노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19.12.09.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정숙 여사는 "한반도에서 70년간 적대관계가 있었지만 지난 2년간 많은 진전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록밴드 U2의 공연 전 리더 보노와 가진 환담 자리에서다.

김 여사는 이날 남북 분단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DMZ을 방문했으면 남북 분단으로 휴전 중인 상황을 잘 이해하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평화를 향해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꼭 이루리라 희망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U2의 노래를 듣게 되었으면 하는 깊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보노는 "아일랜드 사람과 한국 사람들이 매우 비슷하다고 들었다"면서 "아일랜드도 분단을 경험한 바 있고, 평화를 노래하기도 했다. 대중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어 "기존의 방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어 왔다"며 "어떤 사운드를 낼 것이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정신으로 (노래를) 만드느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또 한국 사람들이 U2를 좋아한다고 전하며 "평화, 국제보건, 빈곤,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전해주셨다. 보이스가 없는 이들을 위해 보이스가 돼주고 싶다는 U2의 지향에 공감한다"고 했다.

18분간 이어진 이날 환담에서 김 여사와 보노는 K-POP, 젊은 세대의 고민, 국제보건 등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베이시스트 아담 클레이턴도 함께했다.


환담 후 김 여사는 오후 6시45분부터 9시40분까지 공연을 관람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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