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농무부장관 "15일 추가 관세부과 없을 듯"

뉴스1

입력 2019.12.10 08:23

수정 2019.12.10 08:2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농무부장관이 "15일 추가 관세부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니 퍼듀 미국 농무부장관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한 세미나 참석, “중국이 돼지고기와 대두(콩)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는 등 성의를 보이고 있고, 미국이 북미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협정에 서명해야 하는 등 일정이 많아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1차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부터 중국산 제품 1600억 달러에게 1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해 왔다.

퍼듀 장관은 “중국이 미국산 돈육과 대두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는 성의를 보였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 관세부과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6일 미국산 일부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무원의 관세세칙위원회가 미국 개별 기업들의 관세 면제 신청서에 근거, 일부 대두와 돼지고기 등에 대해 수입 관세를 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면제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긴장감을 완화하는 신호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미국은 USMCA 협정도 마무리 해야 한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NAFTA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뒤 지난한 협상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30일 USMCA에 합의했다.


멕시코는 지난 6월 3국 중 가장 먼저 USMCA를 비준했다. 반면 미 의회에서는 민주당이 '노동자와 환경을 보호하는 기준이 충분하지 못하다'며 조항 강화를 요구하며 비준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멕시코 대통령은 최근 미국 의회가 조속히 USMCA를 비준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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