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권만기X김대건, ‘호흡’으로 2019년 극장가 뜨겁게 달굴 수 있을까

입력 2019.12.10 16:01수정 2019.12.10 16:01
권만기X김대건, ‘호흡’으로 2019년 극장가 뜨겁게 달굴 수 있을까

올 한 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활약을 영화 ‘호흡’의 권만기 감독과 김대건 배우가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극장가는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해로, 신선하고 다양한 소재와 눈에 띄는 연출력으로 중무장한 작품들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먼저 배우에서 신인 감독으로 변신한 김윤석 감독은 신예 박세진의 새로운 얼굴을 통해 ‘미성년’의 당찬 고등학생 윤아를 완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 모두 ‘미성년’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밤의 문이 열린다’를 통해 새로운 미스터리 판타지 장르를 개척한 유은정 감독과 유령으로 변해버린 혜정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낸 배우 한해인 역시 신선한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으며 주목받았다. 한해인과 배우 전소니와의 앙상블은 영화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전 세계 40관왕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올해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은 영화로 평가받는 ‘벌새’의 김보라 감독과 배우 박지후 역시 신예답지 않은 연출력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으며 차세대 영화계를 책임질 스타로 발돋움했다. ‘벌새단’이라는 이름을 통해 표출된 전례 없는 ‘벌새’를 향한 관객들의 사랑은 새로운 형태의 관람 문화를 창조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 활약을 ‘호흡’의 권만기 감독과 김대건이 이어나갈 예정이다. ‘호흡’은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와 납치된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그들의 질긴 악연을 강렬한 호흡으로 그려낸 심리 드라마다.


권만기 감독은 단편 ‘초능력자’를 통해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주목받은 감독으로, 이번 ‘호흡’을 통해 죄의식과 트라우마라는 무거운 주제를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풀어내며 다시 한 번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OCN 드라마 ‘왓쳐’를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신예 김대건의 섬세한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며 ‘호흡’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필람영화로 급부상했던 ‘호흡’이 극장가에 부는 신인 감독&배우들의 활약을 이어나가며 오는 12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9일 개봉.

/byh_star@fnnews.com 백융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