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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주운 거액현금 돌려주고 받은 사례금 자선단체 기부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1 09:26

수정 2019.12.11 09:26

[파이낸셜뉴스] 인천연수경찰서는 10일 송도국제도시 내 길에서 주은 현금 1000만원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주인에게 받은 사례금 20만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임동호씨(68)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소재 아파트 안을 걸어가다 길에서 편지봉투 크기의 은행봉투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안을 살펴보니 현금 5만원권 현금뭉치가 들어있어서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 경찰관이 CCTV 등 정황을 살펴보던 중 1000만원을 분실했다는 112신고를 접하고 습득한 현금을 잃어버린 주인에게 찾아 줄 수 있었다.

돈 주인은 잃어버린 돈을 찾아준 답례로 임씨에게 20만원을 주었으나 임씨는 극구 거부하다 좋은 일로 받은 돈을 더욱 좋은 곳에 쓰는 것이 당연하다며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남경순 연수서장은 “다른 사람의 잃어버린 돈을 찾아 준 것만으로도 매우 좋은 일을 한 건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례금을 기부하는 것은 연말연시 훈훈한 사랑을 보여준 것”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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