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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일본프로골프투어 수석합격..박은신.허인회.문도엽도 내년 출전권 획득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1 10:14

수정 2019.12.11 10:14

김비오, 39위로 전경기 출전권 놓쳐 
지난 10일 일본 이바라키현 센트럴GC 서코스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파이널에서 수석합격해 내년 전경기 출전권을 획득한 조민규. /사진=KPGA
지난 10일 일본 이바라키현 센트럴GC 서코스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파이널에서 수석합격해 내년 전경기 출전권을 획득한 조민규.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에서 2승을 기록중인 조민규(31·타이틀리스트)가 JGTO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QT)에서 수석 합격했다.

조민규는 지난 10일 일본 이바라키현 센트럴GC 서코스(파72·716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6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35언더파 397타를 기록한 조민규는 1위로 합격해 2020년 투어 출전권과 상금 100만엔을 획득했다. 2007년에 JGTO투어에 진출한 조민규는 2011년 간사이오픈과 2016년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올 시즌 부진으로 QT에 진출했다.

조민규는 2010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우승은 없고 2011년 GS칼텍스 매경오픈과 2017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에도 KPGA 코리안투어와 JGTO투어를 병행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공동 3위, JGTO투어에서는 일본 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7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경기를 마친 뒤 조민규는 “정말 오랜만에 QT를 치렀는데 기분이 묘했다. 예전 생각도 나고 매 라운드 집중해서 경기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는데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 다음 시즌에는 꼭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은신(29·비전오토모빌)이 2위(최종합계 32언더파 400타), 통산 4승(KPGA 코리안투어 3승, 일본투어 1승)을 거두고 있는 ‘이슈메이커’ 허인회(32·스릭슨)는 6위(최종합계 21언더파 411타),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챔피언 문도엽(28·DB손해보험)이 16위(최종합계 18언더파 414타)에 입상, 상위 35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시드를 손에 넣었다.

지난 9월말 KPGA투어 DGB금융그룹볼빅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하고도 경기중 손가락 욕설 때문에 1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김비오(32)는 39위(최종합계 12언더파 420타)에 그쳤다.
김비오는 조건부 출전권이나 먼데이 퀄리파잉 혹은 2부 리그인 아메바TV투어를 통해 기회를 물색해야 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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